피해자 5명 장례 절차 들어가…발인 27일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현산과 민·형사상 합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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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들이 22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과 피해 보상 등에 합의를 이뤘다. 실종자 6명이 모두 수습된 지 14일 만이다.


안정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저희가 먼저 화해와 용서를 했고, 현산이 받아줘서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민·형사상 합의와 산재 처리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말할 수 없고 저희가 많이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산의 수도 없는 사과와 구조 과정에서 했던 노력들을 통해 희망을 봤다"며 "가족들은 처벌 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10여차례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려 왔다.


이 사고로 책임을 느끼고 사임한 정몽규 현산 전 회장이 가족의 요청으로 전날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재발 방지와 후속 절차 등을 위한 '상생 협의회'도 구성키로 했다.


상생 협의회에는 광주시와 서구, 인근 상인과 아파트 예비 입주자 등이 참여해, 현장을 재건하는 데 중지륾 모을 방침이다.


전날 오후 6시까지 누적 895명이 다녀간 합동분향소는 이날부로 해산된다.


발견 직후 장례를 마친 1명의 피해자를 제외한 남은 5명에 대한 장례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연고가 강릉인 피해자 1명은 강릉의료원에서, 나머지 4명은 광주 서구 VIP장례타운에서 빈소가 마련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VIP장례타운 1층 로비에는 피해자 6명의 넋을 기릴 수 있는 분향소가 바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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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산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단지 201동 외벽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내려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사망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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