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3월 초 하루 13만~17만명 발생 예측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443명 발생한 16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443명 발생한 16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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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9만228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까지 9만명대 확진자가 집계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전날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 9만443명과 비교하면 겨우 215명 적다. 직전일(15일) 동시간대 8만5114명과 비교하면 5114명이나 많은 숫자다.


자정까지 추가로 집계된 확진자까지 합치면 이날 하루 9만명 중후반, 많게는 1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만명대를 돌파한 후 이달 2일 2만명을 넘어섰고, 5일 3만명대, 9일 4만명대, 10일 5만명대로 올라선 뒤 엿새 연속 5만명을 기록했고, 16일에는 하루 만에 곧장 9만명대를 돌파하더니 다시 하루 만에 10만명에 다가섰다.


신규 확진자 수가 거의 매주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되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에는 2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달 초 최대 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같은 전망치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유행이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서 정점 도달 시점과 규모를 예측하려면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단 체계가 잘 유지된다면 본격적으로 유행 정점에 접어드는 시기는 3월 초이고 감소까지는 그로부터 2~3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며 "3월 초 20만명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20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가 이번주 들어 300명대로 증가gkaustj 최근에 급증한 확진자 규모가 위중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4일 KBS 긴급진단에서 "향후 2~3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위중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오후 9시'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를 '8인·10시' 등으로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하루 10만명대 확진자 발생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정 수위를 고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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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들도 있고 다양한 쟁점들도 있다"며 "확진자 발생 규모나 위중증 환자 수, 의료체계 여력 등과 같은 방역적 요인과, 사회·경제적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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