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언 후 8번째 호남 방문
지역주의 타파 강조하며 DJ 언급
일정 후 국민의당 사망자 빈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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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 다시 호남으로 향했다. 정치 선언 이후 호남 방문만 8번째다. 그는 이날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하면서 호남 지역 개발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민심 구애에 나섰다.


윤 후보는 16일 오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공직에 있을 때 충청, 강원, 경기 등 보따리 싸서 전국 발령 다녔다. 광주에서도 2년 근무했다"며 "저는 지역주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이 지역주의를 깨고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의 번영과 광주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당시 ‘남태평양 무인도로 간다면 3가지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이냐’라는 질문에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 이라고 답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다. 또 민생을 늘 생각하신 거인의 말씀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호남권 시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어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유세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전날 국민의당에서 발생한 선거 유세 차량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이날 국민의힘 측이 유세 현장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500~1000명 가량이 모인 대구, 부산 지역 유세 현장에 비해 시민들도 많지 않았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70~80명 가량의 시민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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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는 ‘호남 구애’에 총력을 다해왔다. ‘호남과의 동행’을 강조하며 수차례 호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물론, 최근 예비홍보물 전량을 호남 지역 유권자에게 손편지를 보내는 데 사용하고 지난 11일 전세 열차인 ‘열정열차’를 통해 충청과 전라권 지역 13개 도시를 순회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윤 후보가 보낸 손편지에 대한 답장을 전달하는 퍼포먼스와 시민 연설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준석 당 대표도 호남에서의 지지세를 강조했다. 그는 MBC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지금 호남에서의 선전 등을 바탕으로 해서 굉장히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새로운 지지층, 즉 호남이나 젊은 세대에 대한 공략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냐에 따라서 대선 승부가 결정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호남 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광주에 이어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서 ‘지역 통합’ 메시지를 강조한다. 또 충북 청주시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에서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 운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 지역에는 정우택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날 저녁 마지막 유세 일정으로는 강원도 원주 문화의 거리를 찾아 ‘국민이 키운 윤석열, 강원도 살리기’를 슬로건으로 강원도 발전과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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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정을 마친 후에는 충남 천안의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서 숨진 당원 등 2명의 빈소를 찾아가 조문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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