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이 같은 물가 압박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추가로 나왔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행보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 보다 9.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의 두 배에 달한다. 지난 1년 간 상승폭 역시 시장 전망치(9.1%)를 상회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9.8%에 거의 육박했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2021년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근원PPI는 1년 전 대비로도 6.9% 상승했다.

PPI는 생산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 제품, 서비스 비용 등과 직접 연관돼있지는 않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며 "경제학자들이 PPI를 통해 최근 불편할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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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추가 공개된 P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Fed의 향후 긴축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Fed가 3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한번에 0.5%포인트를 높이는 빅스텝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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