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돌입한 카카오뱅크, 비대면 주담대 출시·글로벌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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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카카오뱅크가 시즌2를 준비한다. 오는 22일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에도 나선다.


챗봇 상담 주담대 출시…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출시 때 확인했던 편리한 신용대출의 경험을 이제 주택담보대출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다.


상환 기간은 5년, 15년, 25년, 35년 중 선택하는 방식이다. 5년을 선택할 경우 변동금리를 적용받으며 대출 금리는 연2.989~3.535% 수준이다. 상환기간 15년,25년,35년 선택 시 혼합금리 연 3.595~3.930%다. 고정금리기간이 종료 되면 연 2.876~3.527%가 적용된다. 지난 1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변동금리(3.580~5.230%)보다 최대 1.7%포인트가량 낮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도 상환 수수료를 100% 면제한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고객의 금융 비용을 어떻게 절감 시킬 것인지를 가장 크게 고려했다"며 "은행권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기존은행들이 창구에서 진행하던 대출 신청부터 조회·실행까지 챗봇과 대화하면서 이뤄진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대화창이 열리면서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은 "영업점을 통한 대면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을 모바일 앱 화면으로 구현하기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을 통해 안내한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치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2018년에 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한 이후 비대면,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이제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능 대상 지역, 대상 물건 등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아파트 외의 빌라, 단독주택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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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신설, 조직 개편·글로벌 진출

윤 대표는 이날 카카오뱅크의 올해 방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편리함이 시즌1이었다면 시즌2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대출 공급 방향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중저신용대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거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통해 기업대출시장에도 진출할 계획도 밝혔다. 피싱 등 사기 예방을 위해 5년 간 200억원의 자금도 투입한다.


카카오뱅크는 혁신성장을 위해 원래 팀으로 운영하던 체제에서 '스튜디오' 조직을 신설했다. 스튜디오는 상품 기획자, 개발자 등이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조직이다. 이번 주택담보대출도 주담대 스튜디오를 통해 준비했다. 윤 대표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술팀을 각각 영역별로 나눠 혁신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팀을 각각 영역별로 '플랫폼 금융', 'IC기술그룹', '신뢰기술 그룹'으로 세분화했고 각 그룹장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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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윤 대표는 "어느나라에 대한 계획인지는 아직 말하긴 어렵지만 비대면 모바일 기술은 해외 진출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은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분야고, 우리나라의 금융 역량을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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