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신속항원 키트 주 2개씩 제공"…다중검사·대체교원 확보(종합)
서울 학생 확진자 5764명, 전주 대비 2배 이상
신속항원검사 키트, 유·초 대상 7주분 지급 방안 검토
교육부 지원 범위 따라 중·고교생도 추가 지원하기로
임용상한 연령 제한·명예퇴직교원 채용 요건도 완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 과밀학급이 전면 등교를 중단하기로 발표한 17일 서울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학기 초 학생과 교직원에게 주 2회씩 등교 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가 키트 지급 범위를 유·초등학생으로 한정하면 중·고교생에게는 서울시·자치구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사 확진에 대비해 대체인력 모집 기준도 완화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코로나19 주간 브리핑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검사 기준은 주2회로 정했다"며 "교육부가 유·초·중·고 전체에 지급할 예산을 확보하면 추가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며, 유·초등학교 지급분만 분담하게 될 경우 서울은 25개 자치구와 협의를 했기 때문에 중·고교까지 추가로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키트 지급 대상에 중·고교생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먼저 시교육청은 자치구와 협력해 우선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 7주분 키트 지급 방안을 마련했다. 전날 교육부는 5주간 총 9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급하는 갯수는 교육부의 안과 동일하나, 교육부가 5주분만 지급한다고 한 이유는 유·초등학교만 대상으로 했다가 중·고교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물량이 줄어든 것"이라며 "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지속될 경우 추가 지급을 위한 별도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성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중·고교는 전체 학생·교직원의 20%, 유·초등은 30%까지 확보했고 교육부는 이것을 확대해 전체 학생·교직원에게 발표하겠다는 것이며 향후 교육부 발표에 따라 다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전체 인원의 20% 가량(유·초등 30%) 확보했다. 5%는 학교에, 나머지 15%는 교육청에 비치하기로 했다. 학교·교육청 비축 키트 확보와 선제검사용 키트 배부에 필요한 예산은 각각 16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13일 서울 종로구 유성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구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유통개선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3월 5일까지 온라인판매가 금지되고 개인이 약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한 번에 5개로 제한된다. 다만 하루에 여러번 구매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으며, 온라인 재고 물량은 16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교사 확진이나 자가격리에 대비한 대체교원 확보 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기간제 교사와 시간강사 모집 과정에서 1차 공고부터 임용상한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명예퇴직교원 채용 요건도 중·고교 기준 2년으로 제한해왔던 것을 한시적으로 풀었다. 교육부가 기간제 교사 정원을 확대함에따라 서울시교육청도 800여명 가량의 기간제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새학기부터 학교별 학사운영방안은 확진율 3% 내외, 등교중지비율(확진·격리자 비율) 15% 내외라는 기준을 따르게 된다. 둘 중 한가지 조건이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전체등교+(비)교과활동 제한, 두 조건을 모두 넘기면 일부등교로 바뀐다.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교육부와 방역당국, 교육청이 협의해 전면 원격수업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원격수업 기준도 학급 또는 학년 단위로 적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전교생이 600명, 학급당 25명인 학교에서 5학년 4개 학급 중 3개 학급에서 등교중지 학생이 15% 이상이면 5학년 전체가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식이다. 전교생 600명 중 신규 확진자가 25명이고, 97명이 등교중지 상태일 때 24개 학급 중 13개 학급에서 15% 이상인 등교중지 학생이 있다면 전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새학기부터 신속항원검사 키트 보급과 현장이동식 PCR 검사, 신속 PCR검사까지 다중검사체계를 구축한다. 교육지원청에서 2개팀씩 현장이동식 PCR 검사팀을 운영하고 기숙사를 둔 학교나 예체능 계열 학교에서는 신속PCR 검사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바뀌는 학교방역·검사체계에 맞춰 보건업무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과 관련 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본청과 학교보건진흥원, 11개 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자체 조사 등의 방역관련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긴급대응팀도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학교별 학생 수에 따라 2명에서 6명씩 총 8015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하고, 학교급식 방역인력도 추가로 2892명(학교급별 1~6명)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희망하는 학교에 보건지원강사를 지원하며 248개교에서 400교를 늘려 648개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학생 확진자는 전주 대비 3009명 증가한 5764명, 교직원 확진자는 336명 증가한 568명이다. 감염경로 불분명(40.4%)이 가장 많고 가족감염(37,8%), 교외감염(11.6%), 교내감염(10.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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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만명당 발생률도 평균 63.3으로 전주(30.4)대비 2배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고1~2(85.8)가 가장 많고 초등학교(80.8), 유치원(51.3) 순으로 많았다. 지난 3일까지 A초등학교에서는 15명, B초등학교 14명, C초등학교 13명, D중학교에서는 지난 4일까지 13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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