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묘비 닦는 거냐"…시상대 오른 차민규의 '이 행동'에 中 누리꾼 발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의정부시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 바닥을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오른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각종 억측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의정부시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각종 억측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 차민규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 바닥을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른손을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차민규의 이 행동이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로 해석된다며 반발했다. 앞서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기 묘비를 닦는 거냐"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컬링인 줄 아나 보다.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차민규가 어떠한 의미를 담아 시상대를 쓰는 동작을 취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경기에서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다. 또한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논란도 없었다.
앞서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레이스를 잘 마치고도 실격당한 한국 선수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은 있지만 본인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으로 보인다.
한편 차민규는 이날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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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 금메달은 34초 3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가오팅위(중국), 동메달은 34초 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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