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략 공천
임종석 "염치 사라진 세상, 정말 끔찍"

최재형 전 감사원장./윤동주 기자 doso7@

최재형 전 감사원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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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1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정권 5년의 어둠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밝히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종로구민 여러분과 힘을 합하여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당으로부터 3월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정치를 시작한 지 불과 1년이 안 된 제게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구라는 과분한 역할을 맡겨주셨다.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종로구 출마를 통해 국민의 기대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실현하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5년 상식이 무너진 문재인 정권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며 "무능한 정권의 위험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것이 상식이고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3월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종로 보궐선거에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충북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을 각각 공천키로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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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종로 보궐선거에 최 전 원장이 전략공천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면 안 되는 거다.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략공천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과 최재형, 두 사람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중요한 근본을 무너뜨렸다"며 "어느 기관보다 정치로부터 중립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할 검찰과 감사원의 장이 정해진 임기를 내던지고 정치로 직행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두 사람은 후배들에게 단번에 전국적인 정치인이 되는 법을 선명히 보여줬다. 야심 있는 후배들이 잘 보고 배웠을 것"이라며 "악행은 또 다른 악행을 부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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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이제 어떤 대통령도 중립적인 인사를 검찰과 감사원에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정보와 수사 감사를 사유화하고 자기 정치를 위해 언제 뒤통수를 노릴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는 다른 말로 염치다. 염치가 사라진 세상은 정말 끔찍하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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