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현금성 자산 증가
반도체·배터리 시장 선점 대비…차입금 등 재무건전성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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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혜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대내외 경제 불안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보유 현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과 원자재·물류비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에 대비하면서도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실탄을 마련해둔 셈이다. 다시 돌아온 반도체 호황기나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배터리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M&A·투자 실탄 장전= 삼성,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4% 거래량 219,630 전일가 55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117,000 전일대비 8,300 등락률 +7.64% 거래량 541,046 전일가 108,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우주, 준비 안 하면 뺏긴다"…LG, '스핀온' 전략으로 우주 산업 개척 나선다[2026 미래기업포럼] [클릭 e종목]"LG, 자회사 가치 상승…목표가 상향" 등 4대 그룹 주요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증가 추세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자산 124조206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 4조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현금 자산은 현금, 현금성 자산이나 단기금융상품 잔액 등으로 1년 이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자금이다. 금리인상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차입금 비율이 2020년 7%에서 지난해 6%로 떨어졌다.

삼성 124조·하이닉스 8조…'투자 실탄' 늘리는 기업들 원본보기 아이콘

현대차는 현금 자산을 포함한 유동자산이 전년 말 대비 4879억원 늘어난 8조8565억원에 달한다. 차입금도 전년 대비 17.9% 늘어난 10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도 현금 자산이 2020년 4조9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8조6700억원으로 75%나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을 7조4100억원 확보했다.


같은 기간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17,000 전일대비 25,600 등락률 +13.38% 거래량 4,316,463 전일가 191,4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LG전자, 한남동 '하이엔드 시니어 주택'에 토탈 솔루션 공급 는 2.6% 늘어난 6조51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92,5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29% 거래량 365,104 전일가 387,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lose 증권정보 373220 KOSPI 현재가 442,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2.79% 거래량 368,128 전일가 43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코스피 강보합 출발…8000피 재도전 코스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7800선 회복 기업공개(IPO)로 2조5000억원을 확보하면서 1월 말 기준 차입금 없는 순현금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두는 것이 불문율처럼 자리 잡고 있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양적 완화 상황에서 올해에는 긴축 국면으로 전환되는 만큼 대규모 투자를 실행하기 위한 선제적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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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또 투자 ‘닥공’ 스타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춘 4.4%로 예상, 올해 세계 경제가 다소 침체될 것으로 봤다. 우울한 전망에도 우리 기업들의 투자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도와 점유율 경쟁을 좌우할 투자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설에 43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재작년 32조9000억원보다 약 10조7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약 20조원을 투자하는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을 착공한다. ‘나노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과 첨단공정 전환 등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부문에 총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인텔 낸드부문 인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올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13조4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진행한 SK하이닉스는 올해 17조원대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120조원이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공장 설립과 연구개발(R&D)센터 착공 등에 대한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를 달성한 LG전자도 핵심 사업 분야와 전장사업 등에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지난해 약 3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현대차도 올해 자동차 부문에 9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설비투자(CAPEX)에 5조원, R&D에 3조6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전기차와 수소차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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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첨단소재 부문의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올해 배터리 부문에 6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2조1000억원, 첨단소재 1조원 등 올해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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