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중미, ‘산림협력’ 기후변화·산림복원 대응 강화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우리나라와 중미 국가 간 산림협력이 강화된다. 산림협력은 기후변화와 산림복원 대응에 초점이 맞춰진다.
산림청은 지난달 말 중미 북부지역(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과 남미(페루)지역에 산림청 대표단을 파견해 중미지역 국가와의 산림협력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대표단은 최병암 산림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출장팀(1월 20일~28일 페루·온두라스)과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 Assistance·ODA) 예비타당성 조사팀(1월 18일~28일 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으로 나뉘어 각각 중미 국가를 방문했다.
대표단이 중미 국가 방문을 통해 얻은 성과는 ▲엘살바도르·과테말라와의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온두라스 등 중미 북부 3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추진 협의 ▲중미 경제통합은행 신탁기금 활용 협의 ▲기후변화 대응 및 아마존 복원을 위한 한-페루 간 협력 강화 ▲‘제15차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WFC) 참여 독려 등이 꼽힌다.
우선 산림청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당시 온두라스와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대표단 방문으로 엘살바도르(1월 18일), 과테말라(1월 21일)와도 각각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중미 3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 국가는 ‘건조 종주지대’에 해당해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 폭우, 홍수, 산불 등 재해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산림청은 온두라스 등지에 산림복원 및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의 중요성에 인식을 함께 하고 공적개발원조 사업추진에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조사팀)은 중미 북부 3개국을 모두 방문해 사업 예정지를 현지답사,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의 현황 파악과 현지 주민·담당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표단 단장을 맡은 최병암 산림청장은 중미 방문기간 동안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단테 모씨(Dante Mossi) 총재와 면담(지난 25일)을 갖고 중미 국가에 대한 산림부문 사업개발의 중요성을 어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페루 산림청을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 및 아마존 복원 등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한-페루 산림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페루를 포함해 산림청이 현재까지 양자 협력관계를 구축한 국가는 세계 37개국에 이른다.
중미 방문기간에 최 청장은 페루와 온두라스 산림청장이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장관급 포럼에 참석해 발제를 맡아줄 것을 요청해 각 산림청장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기도 했다. 세계산림총회는 올해 5월 2일~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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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단 방문은 지난해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당시 문재인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은 2021년~2024년 중미 북부 삼각지대 국가와의 개발협력에 대한 재정적 기여 규모를 2.2억달러로 증액할 것을 약속”하고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 내 국가와의 녹색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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