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어스 코먼 OECD 사무총장 "기업혁신, 세계경제 회복 이끌 열쇠"(종합)
"자본과 노동에 대한 규제나 장애물을 없애 역동적인 경제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 비효율적인 기업은 구조조정해야 되고 시장진입의 장벽을 낮춰야 한다."
마티어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9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초청해 ‘세계경제 회복전망과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연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은 많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고 높은 수준의 근로자들이 있는 가장 선진화한 경제라고 생각한다"며 "산업정책의 혁신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노동·자본 시장 등의 규제 혁신을 주문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국가들의 부채수준이 올라가고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본과 노동에 대한 규제나 장애물을 없애 역동적인 경제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는 높게 평가했다. 그는 "광대역 통신연결이 된 인구가 전체의 85% 수준으로 전체 OECD 회원국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적자본을 활용해 이러한 분야들을 발전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OECD에 가입한 지 25주년이 됐다"며 "한국이 지난 수십년간 성공적으로 제조업을 발전시키고 무역대국이 됐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감명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마티어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강연회 전 고형권 주OECD 대한민국대사(사진 왼쪽부터),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그는 또 "OECD는 회원국간 상호 정책조정 및 협력을 통해 세계경제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설립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에 대한 과세권 배분을 규정하는 디지털세 도입,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등 최근 글로벌 통상 이슈 대응에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고형권 주OECD대사,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우현 OCI 부회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김정관 두산경영연구원 대표이사, 임병연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 박진원 LG경영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위원, 한성수 포스코 인터내셔널 본부장 등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약 20명이 참석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OECD와 대한민국 외교부가 공동 개최하는 ‘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OECD 수장인 코먼 사무총장은 호주 국적으로 지난해 6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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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부회장은 "한국은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를 1년만인 지난해 극복하고 경제성장률 4.0%를 보였다"며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한국은 앞으로 기업혁신이 성장을 이끌어가는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로 나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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