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보톡스 분쟁… 대웅 "메디톡스 고발" vs 메디톡스 "검찰 항고"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김영원 기자]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2,0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00% 거래량 36,112 전일가 144,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과 메디톡스 메디톡스 close 증권정보 086900 KOSDAQ 현재가 102,100 전일대비 4,200 등락률 -3.95% 거래량 37,938 전일가 106,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메디톡스, 1분기 영업익 74억…전년 대비 35% 증가 메디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2종 유럽 MDR CE 인증 획득 메디톡스, 개발본부 총괄에 이태상 상무 영입 간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기술유출 분쟁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균주와 기술로 개발했음이 명백하다"며 "메디톡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어 "메디톡스 측이 소송 과정에서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위조·허위 서류를 제출했음을 분명히 확인됐다"며 "관계당국에 즉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디톡스도 검찰의 무혐의 결정과 대웅제약의 대처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 "진행 중인 국내 민사와 검찰 항고 절차를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이날 내놓으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2017년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 균주 톡신 균주 기술을 빼돌린 후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대웅제약을 검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부장검사 이덕진)는 지난 4일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기술유출 관련 서류를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불법으로 취득했다며 역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의 균주 분석 과정에서 균주의 제조 관련 서류, 특성 보고서 등이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고, 엘러간의 허가자료를 불법 취득·도용해 허가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메디톡스는 검찰 수사가 "충분한 자료 검토와 수사 없이 판단한 졸속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년여간 조사한 자료에는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번 분쟁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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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균주 기술유출을 둘러싸고 몇년째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ITC는 2020년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21개월간 주보의 미국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두 회사 모두 이 결정에 항소했다가 지난해 2월 합의했다. 다만 국내에서의 검찰 수사와 민사 재판은 계속 진행돼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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