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혜경 '사적 심부름' 의혹에 "金이 시켰다는 내용 없어"
김혜경,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김어준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3일 방송인 김어준 씨는 "김혜경 씨가 그 일(심부름)을 시켰다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나온 기사들을 보니 5급 별정직 배 모 씨가 7급 주무관에게 약 처방과 배달 등을 시켰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김혜경 씨가 자신이 부릴 수 없는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5급 공무원이 7급에 시켰다는 것 아니냐"며 "추가 기사가 나오려면 김혜경 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김혜경 씨가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선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법인 카드가 허용되는) 시간대를 벗어났을 때 개인카드로 결제했다가 법인카드로 대체했다는 것 아니냐. 제시된 전표를 보면 개인카드 취소, 법인카드 결제 시간이 딱 붙어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는 모르겠다.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KBS는 전날(2일) 김혜경 씨가 경기도 비서실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재직하던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 배모씨는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이었던 A씨에게 "소고기의 가격표를 떼고 수내로 이동하라"고 했다. '수내'는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으로, 이 후보 부부의 자택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지난해 6월에도 A씨에게 "내일 샐러드 3개 초밥 회덮밥 오후에", "사모님이 내일 초밥 올려달라고 그랬다"고 텔레그램·통화 지시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개인 카드를 먼저 사용해 결제한 뒤 나중에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 결제' 의혹도 함께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배 씨는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며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도지사 음식 배달 등 여러 심부름도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무런 지시 권한이 없었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A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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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씨 또한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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