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천슬라 또 깨졌다…'긴축 불안' 조정장 진입한 美나스닥, 저점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기술적 조정’(correction)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그널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매도에 대거 나선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6.64포인트(1.15%) 내린 1만4340.25에 거래를 마쳤다. 전고점인 작년 11월19일(1만6057.44)과 비교해 무려 10.69% 빠지면서 조정에 돌입했다.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작년 3월8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역시 각각 0.96%, 0.97% 하락 마감했다. 증시를 바짝 긴장시킨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날 다소 진정됐음에도 조기 긴축에 대한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다. 모건스탠리,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전체 증시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천슬라 또 깨졌다…'긴축 불안' 조정장 진입한 美나스닥, 저점은? 원본보기 아이콘


종목별로 기술주 하락세가 뚜렷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3.38% 떨어지며 이른바 ‘천슬라’가 무너졌다. 엔비디아(-3.23%), 애플(-2.10%), 아마존(-1.65%)의 주가도 뒷걸음질 쳤다.


특히 투자자들은 나스닥지수가 기술적 조정에 들어섰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나스닥지수는 8% 이상 떨어지며 다우지수, S&P500지수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제로금리’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온 기술주의 행보가 조기 긴축 예고로 찬물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4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긴축을 가속화할 경우 증시 하방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공포에 질렸다는 증거"라면서 "나스닥지수가 아직 저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 저점까지 2주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23.85)는 이날 4.65%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0.80달러(1.7%) 오른 온스당 184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