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옥 회장, 엄태관 대표 사무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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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회삿돈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45·구속)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업무상 횡령)로 고소한 지 12일만이다.


1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씨가 팀장으로 있던 재무관리팀을 포함해 사내 재무라인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회사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만큼 경찰은 잔고 증명서, 입출금 내역 등 자금 관련 서류를 집중적으로 확보했다. 또 다른 직원들이 이씨와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내 메신저 기록,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 팀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지시해 PDF 편집 프로그램으로 잔액을 바꾸는 등 방법으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사측이 앞서 제출한 자료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혹시 사측이 고의로 누락한 자료는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에선 이씨가 횡령 사태의 '윗선'으로 지목한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의 사무실이 포함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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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찰은 이씨가 숨겨둬 행방이 묘연했던 나머지 금괴 100개를 여동생 집에서 압수해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횡령 피해 금액 1천880억원 중 대부분은 용처가 확인됐다며 금괴와 현금 압수 외에 피해금 회수를 위해 주식 252억원은 동결하고 부동산과 회원권 등도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횡령금으로 약 42개 주식에 투자해 76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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