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어떤 말씀 하실지 기대도 안해"
홍준표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죽음 아닌지 조사해야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처음 제보한 이모씨가 지난달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이모씨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처음 제보한 이모씨가 지난달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이모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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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모씨가 1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까지도 SNS에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0일 페이스북에 "이번 생은 비록 망했지만 딸과 아들이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고 적었다. 이 날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당일이었다.

이씨는 이전에도 이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올려왔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만 하는 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고(故)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당시에는 "김문기는 자살을 추정할 아무런 징후나 합당한 동기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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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이씨가 전날(11일) 저녁 8시40분쯤 양천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시민단체는 해당 제보를 근거로 당시 변호인단 수임료가 3억원도 안 된다고 언급한 이 후보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지검은 이 후보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이모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의 자문료 수임 내역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의 사망 소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한다.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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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또 죽어 나갔다.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해서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돼 발견됐다"면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죽음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무서운 세상이 돼 간다"고 말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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