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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에서 지난해 허리케인과 화재와 폭염, 한파 등 각종 자연재해로 1450억 달러(약 173조4000억원)의 재산피해와 700명 가까운 인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자연재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 내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규모가 1450억달러로 전년 950억달러 대비 53%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10억달러 이상 손실을 일으킨 재해가 20차례 발생해 피해규모가 막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서부 지역에서 지속된 산불과 폭염, 텍사스 지역의 기습적인 한파와 지난달 미 중부를 덮친 토네이도 등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이로인한 인명피해도 6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재해로 인해 발생한 비용도 742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상이변의 주 요인은 지구온난화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는 특히 미국이 127년만에 4번째로 더웠던 해로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2.5도 높아진 섭씨 13도를 기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후학자인 아담 스미스 박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미국 전역에 산탄총을 발사한 것과 같은 재해를 불러왔다"며 "미국의 모든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독립 연구기관인 로듐 그룹의 예비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그 전해 비해 6.2%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5% 낮은 수준이지만 이 상태를 유지할 경우 미국의 제시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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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가 전날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지난 7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따뜻한 기간이었다. 2021년은 지구가 5번째로 따뜻한 해였고, 가장 따뜻한 해는 2020년과 2016년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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