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구속기소…범행 전 흉기·마대자루 준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25)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형사3부(부장검사 이곤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보복살인·강간상해·살인예비·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이용촬영·반포 등)·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10일 과거 교제했던 A씨의 집에 침입해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남동생도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씨의 부모가 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자 A씨와 그 가족을 보복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를 일방적으로 좋아했던 이씨가 강간 신고로 A씨에 대한 배신감과 부모에 대한 분노가 생기고 강간 범행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금전적 상실감이 겹쳐 보복살인 목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씨는 A씨를 감금한 뒤 "대구에 가서 우리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날 것인데 연인처럼 행동해라.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라고 협박해 25시간가량 천안에서 대구까지 끌고 다닌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흥신소를 통해 A씨의 주소를 제공받고 사전에 흉기와 목장갑, 마대자루, 밀가루 등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에게 장례비와 생계비를 긴급지원하고 범죄피해자 구조심의회를 통해 법무부에 주거지원 추천, 유족구조금 지급 결정하는 등 피해자 및 피해자 유족 지원을 신속히 진행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자 측 법정진술권 보장 등 피해자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또 검찰은 이씨에게 개인정보를 불법 제공한 흥신소 업주 및 기타 관련자 등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