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미래로 뛴다③] '고객·미래성장' 위해 변화 택한 삼성
내년도 조직개편안 마무리
최적화된 경험 제공 위해 소비자가전·IT 부문 통합
메모리 반도체 1등 넘어 시스템반도체도 강화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혜영 기자,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5,500 전일대비 20,500 등락률 -6.93% 거래량 24,811,501 전일가 296,000 2026.05.15 13:35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가 최근 마무리한 내년도 조직개편안은 ‘고객’과 ‘미래 성장’에 방점이 찍혔다. 이는 "새로운 삼성,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주창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구상과 맥이 닿아 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부각된 키워드는 ‘고객경험(CX)’이다.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등 3개 축으로 움직였던 핵심 사업부 가운데 소비자가전(CE)과 스마트폰 등을 담당했던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 세트(완성품) 부문으로 합치고, 사업부 명칭도 ‘DX(Device eXperience)’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무선사업부 명칭도 26년 만에 ‘MX사업부’로 변경했다.
사업부 명칭 개편과 함께 한종희 신임 DX 부문장(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CX(Consumer eXperience)’와 ‘MDE(Multi Device eXperience)’ 센터도 신설했다. 이는 ‘기술 초격차’ 전략으로 그동안 삼성이 구축해온 TV·가전·스마트폰·통신장비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새롭고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총괄하는 기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시스템반도체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안에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을 신설했는데 이는 사업전략과 고객 발굴, 생산능력(캐파) 운영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5,500 전일대비 20,500 등락률 -6.93% 거래량 24,811,501 전일가 296,000 2026.05.15 13:35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 아래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후보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확정했고, 국내에서도 경기 평택에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P3)을 짓고 있다. 약 50조원이 투입되는 P3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5,500 전일대비 20,500 등락률 -6.93% 거래량 24,811,501 전일가 296,000 2026.05.15 13:35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는 지난 8월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고 이를 비롯한 전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달 5년 만에 나선 미국 출장에서 바이오와 이동통신, IT 분야의 글로벌 경영자들을 차례로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현안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전략사업과 관련된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과 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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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눈에 띈다. 중국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 팀은 중국에서 수년째 고전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소비자가전과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4개도 신설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패권다툼뿐 아니라 주요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에 나서는 상황에서 삼성이 현황을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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