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내년에 집 살 계획 있다"
20~30대 "전·월세 지쳐 주택 매입 원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에도 집을 살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 지쳐 주택을 매입 계획 의사를 밝힌 비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집을 팔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5명이 없다고 답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042명 가운데 1309명(64.1%)는 내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71.2%에서 올해엔 69.1%로 감소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고, 향후 가격이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의사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해졌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69.8%), 경기(66.5%), 지방5대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7%) △본인 외 가족 거주(12.8%)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9.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주택 매입 이유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을 꼽은 비율이 50%로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 가운데 '기존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32.7%) △연립, 빌라(10.2%)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 매입(3.6%)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단독주택, 오피스텔 청약·매입을 원하는 사람이 늘었다.
주택 매입을 계획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택 비용은 ‘3억원 이하’가 38.3%로 가장 많았다. ‘3억원 초과~5억원 이하’를 선택한 사람은 33.8%로,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2022년 집을 팔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96명(58.6%)가 '없다'고 답했다.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46명(41.4%)로,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19.1%)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16.5%) △신축 주택 입주(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에 따른 처분에 답한 응답자는 9.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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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DSR 등 규제 강화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매수 관망 속에서 내 집 마련, 거주지나 면적 이동 목적의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다만 비(非)아파트로의 수요 분산과 중·저가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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