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손보험료 13%씩 올려도 10년 뒤 누적적자 113조"
보험硏, 실손보험 장례 추이
"경영위기 가속→보험사 대량 파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매년 13%씩 올려도, 앞으로 10년간 누적적자가 11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막대한 적자로 인해 보험사 대량 파산과 같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실손보험료 증가율은 13.4%였지만, 보험금 증가율은 16.0%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가 2031년까지 유지될 경우 실손보험 누적 적자는 11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3조9000억원으로 늘어나며, 5년 후인 2026년에 8조9000억원으로, 2031년에는 22조9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같은 기간 손해율도 2022년에 135.3%로 오르고, 2026년에 148.4%에 이어 2031년에는 166.4%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원은 "손익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위험손해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기간 동안 위험보험료를 매년 19.3%씩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험료를 올리지 못할 경우에는 손보업계에서만 실손보험의 손실이 2025년 6조2000억원이 발생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당기순손실로 전환될 것"이라며 "실손보험의 위기가 보험업 전체의 지속가능성 위기로 전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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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보험사의 당기순손실로 이어지는 등 경영 위기가 가속화될 경우 보험사 대량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선의의 보험계약자에 대한 피해와 예금보험기금의 손실 등 커다란 사회적 비용까지도 발생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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