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달리기 위한 친환경 세단…마세라티 기블리H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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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마세라티가 향후 출시할 전기차 라인업을 이탈리어어로 번개를 뜻하는 '폴고레(Folgore)'다. 전기차이지만 마세라티만의 특유의 배기음과 주행성능을 구현하려고 한다."


기무라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마세라티가 준비하고 있는 전동화 라인업의 이름과 정체성을 언급했습니다. 내연기관차에서 보여준 마세라티의 장점을 극대화한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건데요. 다만 급격한 전기차 전환을 꾀하기 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판매하며 자연스럽게 전기차 시장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전환의 과도기에 있는 마세라티는 지난달 르반떼 하이브리드 공개에 앞서 지난 7월 첫 전동화 모델인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마세라티의 전동화의 방향성을 느껴보기 위해 기블리 하이브리드 그란루소를 서울부터 대전까지 왕복 300㎞ 시승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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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 하이브리드 모델 디자인은 어떤가요.

▲기블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유사한 쿠페형으로 특유의 날렵한 상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도 가솔린 모델과 동일합니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970㎜, 1945㎜, 1485㎜로 준대형 수준의 웅장한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3200 GT와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부메랑 모양의 LED 라이트 클러스터를 테일램프에 했습니다. 가장자리도 블랙, 중앙에는 다른 색상의 세가지 렌즈를 통해 레드, 하단 섹션은 투명하게 구성돼있습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강조한 블루 색상이 에어벤트, C필러 등에 적용됐습니다. 브레이크 캘리퍼에도 블루 색상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어때요.

▲제가 탑승한 차량은 이에노 피오레 시트가 적용됐는데요. 실내에 탑승하자 실내 곳곳 강렬한 레드 색상, 마세라티의 삼지창 로고, 센터에 설치된 아날로그 시계가 눈길을 끕니다. 스포티한 실내보다 무게감 있는 실내를 원한다면 블랙 가죽시트, 프리미엄 가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트, 암레스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 시선을 사로잡는 곳곳에 블루 악센트가 추가되면서 한층 더 미래 지향적인 실내 분위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란루소 트림의 경우 대시보드의 라디카 오픈포어 우드 트림, 우드로 마감한 가죽 스티어링 휠이 우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도 4대 3비율의 8인치에서 16대 10 비율의 10인치로 커져 시인성이 높아졌습니다. 센터 콘솔에도 직관적인 기어 시프트 레버, 드라이빙 모드 버튼으로 이뤄져 있고, 오디오 볼륨키도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있어 고급스러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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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은 만족스럽나요.

▲기블리 하이브리드에는 4기통 2ℓ 엔진에 48v 배터리가 조합됐는데요.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냅니다. 최고 속도는 255km/h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7초입니다. 처음 저속 당시 '하이브리드차 맞아?'하는 의아함이 들 정도로 배기음이 강하게 났습니다. 이는 배기가스 흡입관의 기류를 조절하고 공명기를 활용했기 때문인데요.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 e부스터 등이 탑재돼 낮은 RPM에서도 배기음 만큼이나 초반 가속력도 훌륭했습니다. 제로백이 4.7초인 가솔린 모델에 비해 달리는 맛은 약간 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까지 가속했을 때 반응 속도도 좋아 고속주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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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은요?

▲기블리 하이브리드에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활용한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 차로유지보조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였고,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 전방충돌경고 플러스,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 긴급제동시스템이 탑재돼 안전도도 높아졌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가 무선으로 연결해 T맵 내비게이션, 음악,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카 시트 열선 등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8개의 스피커를 갖춘 하만카돈의 280W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데요. 음악을 재생해보니 풍부한 음질로 마치 콘서트장에서 직접 듣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옵션 사항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어떤 게 있나요.

▲무선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연결이 안되거나 종종 끊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음성명령도 아직은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음량과 재생 레버가 스티어링 휠과 패들시프트 사이에 있는데요. 전면부에 음량과 재생 버튼 등이 있다면 더욱 직관적일 것 같습니다. 또한 비상깜빡이 버튼도 기어노브 안쪽에 숨겨져 있어 '위급한 일이 벌어졌을 때 재빨리 누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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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와 가격은 어떤가요.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가솔린 모델보다 1~2㎞/ℓ 개선된 8.9㎞/ℓ입니다. 도로 흐름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12~13㎞/ℓ를 달렸지만 정체가 심한 도심구간에서는 6~7㎞/ℓ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450만원~1억2150만원입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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