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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29형 델타변이가 우리를 보호"…日 교수, '확진자 급감' 이유 가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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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의 거리.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 신주쿠의 거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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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감한 배경을 두고 일본 주요 바이러스에 특정 변이가 추가됐다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외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인구 100만명당 1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NHK 집계 기준 136명(8일)에 불과했고, 지난 5일에는 아예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반면 비슷한 예방접종률을 보이는 한국은 확진자가 7000명대까지 늘었고, 싱가포르와 호주 등도 여전히 확진자 증가세를 겪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노우에 이투로 일본 국립유전체연구소 교수는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바이러스에 특정 변이가 추가돼 감염력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델타 변이 중 하나인 AY.29형 바이러스가 현재 일본 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변이가 감염력을 낮추는 또 다른 변이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예측다.


이투로 교수는 "AY.29가 다른 변이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는 가설일 뿐이라며 100%의 확신은 없다고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폴 그리핀 교수는 일본의 확진자 급감 배경에 대해 날씨와 인구밀도, 전염병 대응 전략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가 얻은 교훈을 배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나라마다 같은 경험을 하리라고 가정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외신은 백신과 마스크 착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의 확진자 감소 속도는 '타이밍'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는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 8월 최악의 '5차 파동'을 겪은 뒤에는 병원의 수용력을 30% 이상 늘린 상태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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