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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인선 리스크 골치…삐걱이는 野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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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표격 위원장 부적절한 발언 논란
수뇌부 갈등설은 봉합중

노재승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채널 '오세훈TV' 캡처)

노재승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채널 '오세훈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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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사람 문제로 연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재승 공동 선대위원장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들이 논란이지만 '청년에게 준 기회'를 되돌리기도 어려워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한 채 비판 여론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다만 숙제로 남아 있던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 사이 불화설, 이준석 당 대표와 이수정 공동 선대위원장의 갈등설은 빠르게 봉합하고 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 공동 선대위원장 거취에 대해 "본인에게 판단을 맡기는 게 도의"라고 밝혔다. 자진사퇴 권고, 강제사퇴 등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선대위는 그저 당사자의 결정에 의존하겠다는 것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성태 전 의원이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의 경우 기성세대로서 당시 본인들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했던 분들이라 빠른 처리가 가능했다"면서도 "그러나 노 공동 선대위원장은 청년인데 빠른 처리보다는 좀 더 고민해보는 게 현명한 방안 아닌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태도는 그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30세대를 잡기 위해 청년 인재 영입 등에 집중해왔고, 이 대표도 "젊은 세대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얼마나 그들에게 자리를 우리가 양보했느냐에 따라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권성동 사무총장 또한 "창창하게 인생이 남았는데 본인이 그동안의 발언들 잘못했다고 하니 한번 지켜보자"며 "며칠 지켜보면 답이 나올 텐데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인선과 관련된 자질 논란이 연속해 불거지면서 선대위는 검증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선대위가 거의 완성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사는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도맡아 할 예정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별도 검증절차를 거쳐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승 리스크'가 커지자 선대위는 또 다른 인선 갈등 구조부터 빨리 해소해 '사안들이 나쁜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다. 이른바 '김김 불화'(김종인·김병준), '이이 갈등'(이준석·이수정)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김 총괄 선대위원장께서 진행·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김 상임 선대위원장의 방향이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데, 분야 자체가 다르다"며 "두 분이 영역 다툼이나 갈등 이런 것은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와 '젠더 이슈'를 놓고 다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 공동 선대위원장도 KBS 라디오에 나와 "만나본 적이 없는 사이에는 오해 같은 게 싹틀 수는 있는데, 해소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악수도 하고 만나 보니 호탕한 젊은이"라고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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