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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 회복 기대감…재시동 거는 조선株

최종수정 2021.12.07 11:20 기사입력 2021.12.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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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 딛고 반등 기대감↑
"추가 재료가 상승 없으면 흑자 전환 전망"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HMM 그단스크호(제공=HMM)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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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조선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반등하는 분위기다. 올해 적자를 딛고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 (옛 현대상선)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종가 기준 15.04% 상승했다. 이미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73%)을 세 배 이상 상회했다. 이날 오전 11시05분 기준으로도 전날 대비 0.18% 하락한 2만7200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등도 같은 기간 각각 8.69%, 5.19%씩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모두 지난달 말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하는 모양새다.

그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업종의 경우 올해는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6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영업손실 규모가 1조29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후판(두께 6밀리미터 이상 철판) 시세가 급등하면서 이익이 정체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이 문제는 내년부터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들의 경우 올해 발생한 재료비 급증 현상을 미리 충당금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재료비 급등이 없다면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부가선으로 분류되는 벌크선과 유조선 발주 비중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는 각각 7.5%, 7.1%에 불과해 내년 선박 발주량에서 유조선과 벌크선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부진한 상태에서 주력 선종인 고부가선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악재지만 이미 국내 조선사들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기 때문에 저부가선 발주 확대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현 상태에서 유조선과 벌크선 수주 비중 확대는 선가 인상을 가속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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