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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기싸움?" 김종인 두고 '尹 선대위 리스크' 길어지나…커지는 유권자 피로감

최종수정 2021.11.26 14:27 기사입력 2021.11.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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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출 이후 21일간 이어진 '선대위 리스크'…당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 나와
검찰총장 경력으로 다져진 '강력한 리더십'에도 큰 타격
전문가 "올드보이들 간의 이해관계 대립, 주도권 다툼…유권자 피로감 당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내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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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른바 '선대위 리스크'를 두고 시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김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전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전격 만찬 회동이 이뤄졌지만 의견 차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고, 1분1초를 아껴가면서 우리가 뛰어야 될 상황"이라며 6개 총괄본부장급 인선을 단행했다. 최고위 회의 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김종인 박사님과 관련 얘기는 이제 안 할 것"이라며 "말씀드리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윤 후보 측이 최후통첩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주접을 떨어놨던데, (내가) 그 뉴스를 보고 '잘됐다'고 그랬다"며 "오늘로써 끝을 내면 잘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내 입장을 얘기했고 거기에 대해서 더 이상 내가 물러나지 않으니까 알아서 해결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나는 밖에서 돕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2일 최고위에서 의결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안건 등을 두고 대립해왔다. 김 전 위원장은 '실무형 선대위'를 꾸리기 위해 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과 직책 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윤 후보 측은 기존 인사를 유지, 확대 개편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고집하고 있어서다.

선대위 구성에 대한 양측의 의견 차는 김 전 위원장의 본격 등판 전부터 제기돼온 문제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과거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서 있을 거 같으면, 그 사람들(과거 정치인)과 비슷한 형태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머드급 선대위'에 대해 "일반 국민이 식상해 하는 똑같은 얼굴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감흥이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를 향해 과감한 인사 결단을 촉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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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지부진한 선대위 구성 과정을 비판했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며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냐. 경선 이후 우리 당은 줄다리기와 기싸움으로 시간을 버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체제'를 고집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의 요구사항이 많은 게 아니었다. 딱 하나(였다) 김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거 정도는 받아들여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김 전 위원장이 (요구한 것은) 선대위 운영하는 데 있어 여러 지방 방송이 나오지 않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대선 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 운영의 효율성에서 당연히 저희가 검토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보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안타깝게 됐다"며 "김 전 위원장이 없는 건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지만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면 다른 총괄선대위원장을 세울 수도 있다"고 했다.


길어지는 갈등에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20대 직장인 서모씨는 "같은 문제를 두고 시간만 끌고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지겹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래도 (윤 후보가) 결단력이나 행동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평했다.


일각에서는 선대위 리스크가 검찰총장 경력을 기반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윤 후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도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며, 리스크가 길어질수록 윤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당내) 경선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 (완전한) 선대위 구성도 못했다"면서 "옥동자를 낳으려고 산고를 겪는 것이라면 국민들의 기대감도 클 거다. 그런데 그야말로 '올드보이' 리그를 만들면서 올드보이들 간의 이해관계 대립, 주도권 다툼 때문에 지연되고 있지 않나. 유권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평론가는 윤 후보가 선대위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봤듯이 윤 후보는 리더십, 정치력, 당 장악력 모두 부족하다. 누군가가 대신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데려왔듯 젊고 참신하고 역량있는 사람들로 채우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윤 후보가) 올드보이들을 잔뜩 배치를 해두니 (못마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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