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조롱' 윤서인, 국방부 게시글 공유하며 "반일에 미쳤다" 주장

윤서인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한 게시글.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쳐

윤서인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한 게시글.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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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을 조롱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웹툰작가 윤서인이 고소 넉 달 만에 안중근 의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서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가 11월17일 순국 선열의 날을 맞아 올린 게시물을 공유하며 "누가 보면 안중근=군인인 줄"이라고 썼다. 이어 "북한과 싸우신 그 수많은 대한민국 순국선열 군인들 다 놔두고 뜬금없이 대한민국 군인이랑 1도 상관없는 안중근이나 들먹이는 반일에 미친 '북방부' 꼬라지"라고 빈정거렸다.

이날 국방부 페이스북에는 "우리 군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평화 구현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국방부는 해당 글에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다)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는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남긴 붓글씨로, 그중 26점은 국가 보물로 지정돼 있다.

대한민국 육군은 안중근 의사가 법정에서 한 주장을 바탕으로 그의 군인 신분을 인정하고, 장군으로 칭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일본 법정 재판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대한의군 참모중장 독립특파대장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윤서인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고발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윤서인은 지난 1월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문구가 적힌 사진과 글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고 조롱했다.


이에 독립운동가 후손 463명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7월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서인을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모욕 혐의는 불송치했지만, 명예훼손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의견을 내 지난 9월 윤서인을 송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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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윤서인에게 지옥문이 열렸다"며 "윤서인을 보면서 '세상에 정말 저런 어리석은 자가 있구나'하는 생각에 놀랍고 한편으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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