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지원금 공약 향해 "나라 빚을 판돈 삼아 '쩐의 전쟁'"
"거대 양당의 퍼주기 경쟁, 청년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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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청년세대에 버림받은 후보들이 청년들을 배신하는 포퓰리즘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안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씩'을 베팅하자 윤 후보가 '자영업자 50조원'으로 '받고 더'를 외쳤다.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나라 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 결국 둘 중 누가 이기든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내세운 지원금 공약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에 대해 "이 후보가 주장하는 근거는 '국가는 부자'이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국가부채비율이 늘고 있으며, 잠재성장률은 오는 2030년 이후 0%대로 38개 회원국 중 꼴찌로 예상한다. 세금이 더 걷힌다면 그 돈은 국가 채무를 갚는 데 쓰는 것이 국가재정법의 취지"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자영업자 피해액 50조원 보상' 주장에 대해선 "'받고 따블'을 외친 도박꾼 행태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돈은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지급하겠다면서 왜 50조인지는 100일 후에 설명하겠다고 한다. 일의 앞뒤가 완전히 바뀌었다.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50조원에 맞춰서 피해 업종과 규모를 끼워 맞출 일만 남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두 후보의 공약이 포퓰리즘이라고 봤다. 그는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정략', '국민우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는데, 포퓰리즘 대마왕이 포퓰리즘 입문자에게 '바담 풍'을 가르치는 장면이 기묘하다"며 "내가 하면 좋은 포퓰리즘, 남이 하면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비꼬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사진=안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사진=안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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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청년에게 버림받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구애작전이 눈물겹다"며 "청년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장 비전과 미래일자리 정책, 그리고 노동개혁안을 내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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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퍼주기 경쟁이 당장 득표에 유리하다는 계산을 끝낸 모양이지만 청년들은 그게 다 자신들이 갚아야 할 돈으로 생색내는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거대양당의 퍼주기 경쟁, 우리 청년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저도 결코 그냥 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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