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대통령, 경제성장 능력 갖춰야…52시간제 개선을"
중기중앙회 '20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의견 조사'
"노동개혁,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 추진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중소기업 절반은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으로 '경제성장 견인능력'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분야로는 '노동개혁'을 들었고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600곳(제조업 300곳, 비제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20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절반 가량인 48.8%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조건으로 '경제성장 견인능력'을 꼽았다. 경제 분야에서의 능력을 대통령 자질로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소통능력(41.2%), 도덕성과 청렴성(40.0%),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39.0%) 등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취임 후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분야로는 노동개혁(42.7%), 규제개혁(36.5%), 금융개혁(35.5%) 순이었다. 종사자수 200명 이상 기업에서는 노동개혁 응답(27.7%)이 낮고, 정치 개혁에 대한 응답(38.3%)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띠었다.
중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44.5%)'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외에 '소득 불균형 해소(37.2%)',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36.2%)' 등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 200명 이상 기업에서는 소득불균형 해소에 대한 응답(44.7%)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응답(40.4%)보다 다소 높았다.
차기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반드시 반영돼야 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으로 '주52시간 개선 등 근로시간 유연화(49.3%)'를 가장 많이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최저임금 산출 시 중소기업 소상공인 현실 반영(44.0%)', '납품단가 등 대·중소기업 거래공정화(26.8%)'에 대한 응답도 비중 있게 나타났다.
경제 및 사회 전반에 있어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과 경영안정에 가장 큰 걸림돌로 54.7%가 '대·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확대'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낮은 사회인식(40.3%)',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3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차기 대통령이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경제상황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총평했다.
이어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와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개선 정책들이 차기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반영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에서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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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0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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