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현상에 가격 10배로 치솟은 '요소수'
당근마켓선 원래가격·무료나눔 거래 글 올라와

4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요소수 디젤용 10L'라는 제목의 글. /사진=당근마켓 캡처

4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요소수 디젤용 10L'라는 제목의 글. /사진=당근마켓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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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디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의 중국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요소수를 원래 가격에 판매하거나 무료 나눔 하는 훈훈한 판매 글이 올라왔다.


4일 당근마켓에는 '요소수 디젤용 10L'라는 제목으로 요소수를 과거에 구매했던 가격에 거래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판매자는 "누군가한텐 생계가 걸린 일에 돈 장난하고 싶지 않다. 그 몇만 원 더 벌면 살림살이 나아지나"라며 "힘드실 텐데 같이 힘내자. 전에 차량에 쓰다가 남은 건데 1만5000원 주고 샀던 것 같다. 꼭 필요한 분한테 갔으면 한다"고 적었다.

현재 요소수는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최근 한 달 새 가격이 10배가량 치솟은 데다,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원래 10리터당 1만원 정도인데,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7만~1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당근마켓에 '요소수를 무료나눔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당근마켓에 '요소수를 무료나눔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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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현상으로 당근마켓에는 '요소수를 산다'는 글도 연달아 올라오는 상황에서 일부 판매자들은 무료 나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판매자는 '요소수 화물 종사자님께 나눔 한다'는 글을 올려 "요소수 대란으로 화물차 하시는 분들이 일을 못 한다는 뉴스를 봤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요소수를 비록 10L짜리 1통이지만 나눔 하려고 한다"고 썼다. 그는 "조건은 반드시 화물 종사자분이고 오실 때 화물차로 오셔서 요소수 그 자리에서 넣으셔야 한다. 꼭 필요하신 분만 신청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판매 글들을 본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정말 훈훈한 글이다" "사재기 한 업자들은 좀 보고 배워라" "이런 따뜻한 분들이 있어서 견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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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소수는 경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며, 화물차·버스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품이다. 그러나 최근 전력난이 심해진 중국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요소수 수업의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해 온 한국 역시 피해를 보게 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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