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UAM 등 미래 모빌리티 '풀악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뿐 아니라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로보틱스 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IBM과 로봇개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으로 유명한 회사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IBM과 함께 스팟을 산업 현장에 투입해 작업자의 안전을 개선하고 현장운영을 최적화하고 유지보수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은 이미 국내 공장에도 투입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아는 최근 광명공장에 스팟을 투입해 공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부여했다. 스팟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투입된 경비로봇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은 이미 세계 최정상에 있어 향후 현대차그룹의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타운홀 미팅에서 "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에 참여하며 UAM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2000억원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LA시와도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을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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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은 2019년 미국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으로,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2023년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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