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에도 문제 없이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광주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가보니]
지진·화재 등 일상 속 재난 대비한 눈높이 교육 한창
'불 끄고 대피하고' 실제 방불케 하는 가상체험 눈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바닥이 흔들리면서 진동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규모 3의 지진을 가정한 흔들림이 이어지자 어린이들이 쿠션으로 머리를 가리고 재빠르게 식탁 아래로 들어갔다. 실제 상황이 아닌 가상의 체험 상황이다.
29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이 한창이었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대처 방법을 익히고 미끄러운 욕실이나 뜨거운 냄비에 손을 대는 등 실제 상황에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대처법을 배웠다.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재현해 아이들은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어두운 화재 대피로로 탈출하고 현장에서 탈출한 아이들은 119신고 전화부스를 이용해 직접 구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진압소방대원 방화복을 입고 가상 화재 현장도 출동했다. 일일 소방대원을 자처한 아이들은 소화기를 붙잡고 화면을 향해 힘껏 물을 뿌리는 시늉을 하며 "불이야"를 외쳤다.
이번 안전체험에 참여한 조화유치원 정다현양은 "소방대원이 된 것 같다. 실제 불이 났을 때도 직접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불 끄는 방법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실제 상황에서 문제 없이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재난상황시 대피 교육을 놀이처럼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음 체험은 매일 탑승하는 통합 차량에서 자리에 앉은 채 시작 했다.
스크린에서 실제 도로 영상이 재생되며 횡단보도 앞에서 버스가 급정거 하는 상황이 연출 되자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꼭 붙잡으며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배웠다.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지하 1층에 마련된 어린이안전체험관은 일상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7가지 종류로 분류해 체험자 연령대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체험관에는 소방서 현장 대원으로 근무했던 소방 공무원이 체험 교관으로 배치돼 생동감을 살렸다.
김종명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소방위는 "안전체험관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사고 예방법과 대처법을 배워 비상시를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정식 개관한 북구 오치동에 마련된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8개 체험구역에 23개 체험시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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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프로그램은 ▲지하 1층 어린이안전 ▲1층 자연재난 대응관, 산악안전, 호우안전, 지진안전 ▲2층 사회재난 대응관, 화재안전, 생활안전 ▲3층 응급안전, 학생안전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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