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볼드윈 총격사고, 형사기소 가능성 배제 못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검찰이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 총에 촬영 스태프가 숨진 데 대해 형사 기소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매리 카맥-알트위스 샌타페이 카운티 지방검사가 이번 사고에 대해 형사 기소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우선 우발적 사고로 판단, 볼드윈과 총을 그에게 건넨 조 감독에게 형사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반면 검찰은 초기부터 현장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며 기소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카맥-알트위스 지방검사는 "볼드윈이 사용한 총기를 '소품 총'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진짜 총이었다"고 했다. 다만 볼드윈이 구체적으로 어떤 총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특정해 밝히지 않았다.


이어 "당시 영화 세트장에는 수많은 총알이 있었는데 전부 어떤 종류의 총알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전돼 있던 총알 종류를 확인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볼드윈은 지난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한 목장에서 19세기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서부 영화 ‘러스트(Rust)’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는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총을 발사했는데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이 총을 맞고 숨졌다.


문제의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경위를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조엘 수자 감독에 따르면 사고 전 데이브 홀 조감독은 볼드윈에게 '콜드 건'이라면서 총을 건넸다. 콜드 건이란 실탄이 없고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 총이라는 뜻이다.


당시 스태프들이 해당 총을 촬영장 밖에서 오락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전날 연예매체 TMZ가 보도했다. 스태프들이 사용 후 약실이 비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맥-알트위스 지방검사는 이에 대해 "확인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격자가 많고 탄도학·법의학적 방식을 수사에 적용할 필요가 있어 당국이 주의를 기울여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볼드윈이 법적 책임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촬영장 안전 규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볼드윈를 포함한 러스트 제작진이 민형사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