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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李 차담회, 대장동 '대'자도 안 나와…검찰·수사 이야기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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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26일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갖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철희 정무수석은 이 후보가 연루 의혹을 받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50분간의 차담회 중 대장동 관련 이야기가 나왔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답변에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부동산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 사전 논의를 통해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 하는 것으로 하자고 서로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검찰, 수사 등도 단어 자체가 언급되지 않았더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차담회에서 이 후보는 과거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했다. 이 후보가 "지난 대선 때 '제가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화답한 것.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정책 경쟁이 되면 좋겠다, 정책을 통해서 경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이 후보는 "대통령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데, 문 대통령께서도 루즈벨트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알고 있다. 거기서 공통분모가 있지 않겠느냐"며 두 사람 사이의 공감대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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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일치된 뜻을 보였다. 이 수석은 "'기후위기 대응은 선도적으로 해야 한다, 기업들이 좀 힘들어하고 불안해할 수 있으나 가지 않으면 안 될 길이기도 하고, 정부가 기업에만 맡겨놓지 말고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부분은 대통령과 후보가 공히 공감하셨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뜻을 모았다. 이 후보는 "NDC를 샹향하는 길은 결국 기업들도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이 좀 빨라졌고, 기후위기 대응도 가속화되는 그런 역사적 위치"라며 "이 짐은 현 정부가 지는 것보다는 다음 정부가 지는 짐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고, 이 후보가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책 이외의 이야기도 오갔다. 대화의 후반부에 이 후보가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안 가본 데를 빠짐없이 다 가보려고 한다"는 목표를 얘기하자, 문 대통령이 "방역을 잘해서 이번 대선이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금 열린 가운데 자유롭게 선거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 민주정치사에 유례없이 높은 지지율,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 놀랍다"는 말을 했고, 문 대통령은 웃으며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야권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차담에 부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야권 후보와도 문 대통령이 면담을 진행할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수석은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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