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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우려가 현실로…낮은 채권 변제율 발목잡나

최종수정 2021.10.26 11:34 기사입력 2021.10.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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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일부 채권단 리스사와 변제율 협의가 지연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항공기 리스사가 비운항 기간 발생한 비용까지 변제액을 청구하면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최근 이스타항공과 채권단과의 변제율 협의가 지연되자 "리스사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타항공의 인수 예정자인 성정이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채권단 협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의 변제율 협의가 지연되는 이유는 리스사가 당초 회생계획안 범위를 넘어선 수백억원의 변제 비용을 청구하면서다.


이스타항공 리스사가 보잉 737 맥스 항공기에 대해 회생채권과 회생절차 개시 후 기재 반납 전까지의 비용을 성정에서 추가 지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맥스 항공기 리스료는 월 평균 8억원 수준으로 성정이 리스사 요구를 들어주면 회생채권 외 약 80억원의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앞서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1087억 중 회생채권 변제에 158억원을 할당했다. 회생채권 변제율은 3.68%다. 1600억원의 확정 회생채권 변제에 59억원, 리스사 등 2600억원의 미확정 채권 변제에 98억원을 할당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낮은 채권 변제율로 이스타항공이 채권단과의 협의가 어려워지자 다음달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인가에 필요한 채권단 3분의 2 동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받는 데 100%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지막까지 변제액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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