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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 오늘 결정…인수능력 증명 실패시 유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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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설득할 수 있는 자금 증빙·경영정상화 계획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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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윤곽이 20일 나타날 예정이다. 법원이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에 두 차례 서류 보완을 요구한 만큼 이번에도 인수능력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이번 입찰은 무산될 가능성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 본입찰 참여 업체인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재보완 서류를 검토한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법원은 쌍용차의 본입찰 마감 후 입찰 업체들이 제출한 투자금 및 경영 정상화 증빙 서류들을 지난달 말까지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마저도 미흡하다고 보고 이달 15일까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요청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두 후보 기업의 인수 능력에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법원도 유찰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업체가 제출한 잔고 내역, 대출확약서, 투자확약서(LOC) 등 자금 증빙과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분석하고 있다. 쌍용차가 인수합병(M&A) 후 경영난을 반복한 만큼 법원은 자금과 경영 능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인수되면 또 다시 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인수대금 5000억원을 제시한 이엘비앤티가 2000억원 후반대를 적어낸 에디슨모터스보다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엘비앤티의 지난해 자본금과 매출액이 각각 30억원, 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2조9502억원, 영업손실 4494억원인 쌍용차를 인수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따른다. 이엘비앤티는 이 때문에 투자 내역과 관련해 구체적인 자금증빙 내용을 보완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엘비앤티는 아직까지 전기차 플랫폼, 배터리 관련 기술력 등 실적을 공개한 적이 없어 쌍용차를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 시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에 대해 이엘비앤티 관계자는 "자체 전용전기차 플랫폼 기술은 개발한 상황이며 향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모펀드인 KCGI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은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의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최근 인수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게 되면 공익채권 7000억원을 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산업은행에 대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전기버스를 판매한 에디슨모터스의 경우에도 전기차 10여종을 내년에 바로 내놓을 기술력이 있느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와 자일대우버스만 전기버스 자체개발 능력 및 자가인증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은 제조업체가 아니라 핵심 부품들을 구매해 조립하는 업체로 분류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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