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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긴 물가 전망 불확실성…고평가 낙폭 과대주 회복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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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美 CPI 2008년 이후 최고치지만…6월 이후 상승세 주춤
고비 일단 넘겨…신차·주거 부문 추세 주목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경내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9월 고용 통계 발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경내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9월 고용 통계 발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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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개월째 추가로 상승하지 못하면서 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혼란, 임금 상승 압력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 역시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평가 낙폭 과대주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KTB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 9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한 점을 두고 이 같이 분석했다.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6월 이후 4개월째 추가 상승이 억제되고 있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에 그치며 6월 이후 둔화가 이어졌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CPI 상승률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원 CPI 상승률의 추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미국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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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물가 전망 불안이 진정되기까지 고비는 남아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혼란 지속 우려, 노동 공급 불일치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 등 현안의 해결을 두고 시장 불안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모두 수면으로 올라온 문제인 만큼 불확실성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다양한 물가 상승 요인들이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졌고, 이에 따른 물가 상승률 눈높이 역시 큰 폭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악재 노출 인식이 시장금리 안ㅇ정으로 나타날 경우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 환경, 바이오 등 고평가 낙폭 과대주의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월 미국 CPI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배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밥상' 물가 상승으로 확산된 영향이라고 봤다. 에너지가 20%대 상승률을 6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물가도 10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약 9만4700원)을 넘어서고 있어 에너지와 식품 CPI 상승률이 더 증가할 수 있다.


반면 9월 미국 근원 CPI 상승률은 둔화된 흐름이 이어졌다. 상품 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둔화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상반기 중 급등했던 중고차 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비교적 빠르게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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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4분기 미국 근원 CPI 상승률의 관건은 신차 물가 상승률 둔화 여부로 봤다. 공급망 관련 대표성을 갖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지난 10년간 최대 상승률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을 기록한 신차 물가 상승률이 4분기 중 둔화되면 공급망 혼란 해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지 물가 안정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박 팀장은 "9월까진 오히려 상승폭이 커지고 있고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품 물가 상승률 둔화에 이어 주거지 물가 상승률도 4분기 중 둔화된다면 미국 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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