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한국 경찰 최첨단 기술…요르단에 '치안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전수
지리적 프로파일링 접목 범죄 예방·범인 검거 활용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국 경찰이 실제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활용하는 최첨단 기술이 외국 경찰에 전수된다.
경찰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7일 '요르단 경찰청 빅데이터 기반 치안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ODA)'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경찰청의 치안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외국 경찰에 전수하는 첫 사례이다. 2025년까지 총 75억원을 투입해 요르단 경찰청의 분산된 범죄통계 시스템을 통합하고, 범죄 발생 예측과 지리적 연관성 분석(프로파일링)을 거쳐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한국 경찰청이 개발한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GeoPros)은 각종 범죄정보 데이터와 전자지도를 결합해 범죄유형별 주요 발생지역과 범죄취약지역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스마트 치안시스템이다. 2009년 도입돼 지역별·범죄 유형별 특화된 예방정책 수립과 범인 검거에 활용되고 있다.
사업 진행에 앞서 경찰청은 이달 4일부터 나흘간 요르단 경찰에 '치안데이터 시스템 활용과 범죄예방'을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요르단 경찰청 소속 하팀 타라우네 총경은 "요르단 경찰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연계 치안시스템에 관심이 크다"며 "한국 경찰청은 4차산업 시대에 선제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기술(IT)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찰청은 요르단 사업을 시작으로 각국 경찰기관에 한국 경찰의 치안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8월에는 필리핀 경찰 대상 수사연수 과정에서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 수사기법과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소개했고, 필리핀 경찰청으로부터 시스템 구축 지원을 요청받은 바 있다.
경찰청은 재외국민보호와 국가 간 치안협력의 필요성을 고려해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 다양한 치안협력 국가에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치안시스템 수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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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은 "경찰청은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같은 수준의 법적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외국 경찰과 굳건한 치안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특히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보유한 치안 기술과 시스템을 공유해 안정된 재외국민보호 수준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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