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구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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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 일명 '대장동팀'의 핵심 인물에게 도지사 표창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성남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19년 10월 29일 '지방공기업 우수기관(재정신속집행)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개인 포상도 내려졌는데, 대상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전략사업팀장을 맡았던 김아무개 씨였다. 매년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을 위해 '공사 재정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예산·자금·지출·사업부서 간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집행을 추진한 공로다.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2019년 10월 31일 시의회에서 "(재정 신속집행 추진단이) 별도 조직으로 있지는 않고, 전략사업실(팀)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략사업팀(현재 전략사업실)은 민관합동 대장동 개발에서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배당금이 돌아가도록 수익 배분 구조를 설계한 곳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략사업팀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5개월 전인 2014년 10월 신설된 정원 5명의 조직이다.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산하에서 민간사업자 선정기준 등을 정하는 공모지침안 작성, 우선협상대상자와 이익 배분 비율을 정하는 주주협약 검토 등을 진행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의 청사진을 사실상 그린 곳이다.


전략사업팀의 요직은 과거 대장동 민간개발에 관여했던 사업자의 인맥들이 차지했다. 회계사인 김아무개 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발을 들이게 된 배경에는 천화동인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는 2009년부터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함께 대장동 민영 개발을 추진한 인물이다. 정 회계사와 김아무개 팀장은 같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아무개 팀장과 같은 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에 입사해 투자사업파트장을 맡았던 이는 정아무개 변호사다. 그는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들어왔으며, 남 변호사가 투자한 화천대유 쪽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때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전략사업팀을 꾸려 화천대유 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남욱 변호사가 각각 추천한 김아무개 팀장, 정아무개 파트장을 채용하고, 이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게 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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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장동팀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에도 포상을 받았다. 성남시는 2017년 판교 대장동·제1공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 관계자 4명에게 184만원의 성과시상금을 지급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시정발전 우수분야'로 선정되면서 이뤄진 포상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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