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빠진 기술주' 페북 4% 급락‥NY증시 또 추락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0월 두 번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만4002.92에, S&P500지수는 56.58포인트(1.30%) 떨어진 4300.46에, 나스닥지수는 311.21포인트(2.14%) 내린 1만4255.49에 마감했다.
이날도 기술주들이 추락하며 나스닥 지수는 물론 S&P500지수까지 끌어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2.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7.45%에 이른다.
애플 주가는 2.5%가량 하락하며 최근 고점 대비 11%가량 떨어져 기술적 조정에 진입했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2% 가량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내부 고발자가 얼굴을 드러내고 압박에 나선 데다 접속 중단 사태가 발생하며 4.9%나 급락했다. 역시 SNS 서비스인 트위터와 스냅의 낙폭은 페이스북보다 더 컸다. SNS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정부의 규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였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술주들은 미 국채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약세를 이어가 이번 하락세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짐 폴슨 로이홀드 그룹 최고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경제 재개를 반영하며 주도주가 달라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과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경기민감주와 소형주들은 강세를 보이겠지만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엑손 모빌은 1.3%, 코노코필리스는 2%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2달러까지 치솟았다.
에너지 기업들의 질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해안 석유 유출 사고를 일으킨 앰플리파이 에너지는 이날 하루 43%나 폭락하며 기업 가치의 절반이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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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GM)는 행동주의 헤지 펀드인 엔진넘버1이 지분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후 1.6% 상승했다. 엔진넘버1은 GM의 전기차 확대 계획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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