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명 "권고사직" 언급하자…이준석 "추악한 가면 찢을 것"
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받았는데 '이재명 작품'이라고 거짓말"
"김기현 위리안치, 이준석 대표는 권고사직하도록 할 것"
이준석 "마음 급해졌나 보다…비례 원칙으로만 대응"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권고사직"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이에 반발하며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라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9일 서울 영등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고사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중죄인을 멀리 귀양 보내는 조선시대 유배형) 시키도록 하겠다"며 "이 대표는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권고사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이 자녀가 250만원 월급 받다가 6년 일하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이미 (국민의힘이) 알고 있었음에도 '이재명의 작품'이라고 거짓말까지 해서 국민을 속였다"라며 "그것은 저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상도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모 씨는 지난 26일 자신이 수령한 퇴직금 및 월급 정보를 상세하게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지급받았으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이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 대표는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을 한참 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숨기고 '몸통이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다 만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 들어봤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만물창조설'이라는 게 있다. 요즘 유행인데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횡행하더니, 이게 팬데믹이 유행해서 그런지 국민의힘까지 옮았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지사가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 저는 이재명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7일 특검 여부에 대해 "한 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 (국민의힘이) 무리한 정치 공세를 할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대표는 29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대선 정국을 앞두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정치권이 얽혀있는 사안을 국민께 정확히 전달하자는 취지"라며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는 이유가 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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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지사를 겨냥해 "성남시에서 자신들이 가져가는 몫을 제한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된 민간시행사와 그 안에 있는 분들이 막 대한 이익을 가져가게 됐다"며 "그렇다면 행정을 판단한 분들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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