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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개에게 젖 물리고 폭행도 당했다" 軍시절 가혹행위 폭로

최종수정 2021.09.24 15:10 기사입력 2021.09.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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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 못 알아보면 끌려가서 맞았다"

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당했던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 캡처

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당했던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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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배우 하석진이 자신이 겪은 군 복무 당시 가혹행위를 고백했다.


하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경 출신 하석진이 (D.P)보다 킹받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하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리뷰하며 자신이 군생활하면서 겪었던 부조리에 대해 밝혔다.

하 씨는 "나는 작전 전경(전투경찰) 2544기였다"라며 "아버지가 공부를 이따위로 할 거면 군대 가라해서 2001년 10월23일인가 입대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 씨는 자신의 군대 생활이 적힌 수양록을 살펴보면서 "인간 병기라고 추억했었는데 지금보니 대학생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고 있는 D.P.의 한 장면을 보면서 하 씨는 "내부반에서 도열한 다음에 '바지 내려'라고 해서 바지를 다 벗었다"라며 "지금도 뭘 확인한 지는 모르겠다. 인격적으로 말도 안 되는 요구였다"라고 말했다.

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당했던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 캡처

배우 하석진이 군 복무 시절 당했던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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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씨는 자대 배치 이후 당했던 가혹행위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깽수라는 강아지있었는데 3개월 선임이었기 때문에 내가 경례를 했어야했다. (이후) 그 깽수가 새끼를 낳았다"라며 "고참 중에 D.P. 황병장처럼 새벽에 집합시키고 되게 무서운 악마 같은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개를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 씨는 "강아지가 우유를 먹지 않아 고민하던 중 나를 비롯한 막내 네 명이 불려갔다"라며 "그 선임이 갑자기 '윗도리를 벗으라'고 하더니 강아지 젖을 물려보라'고 했다. 우유를 가슴에 떨어뜨린 다음 도구처럼 사용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강아지가 다른 사람의 젖은 안 물어 당연히 (내 젖도) 안 물을 줄 알았는데 내 것을 물더라"라며 "경비실에서 강아지에게 수유를 했던 슬픈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 씨는 또 관용차를 알아보지 못해 군대 내에서 폭행 당했던 일화도 밝혔다. 하 씨는 "관용차와 민원인 차량을 구분해야 해서 자주오는 직원들과 차 번호를 외워야 했다. 가끔 신병들이 직원을 못 알아보면, 일부 직원이 고참을 불러 교육을 하라고 했다"라며 "그러면 끌려가서 맞았다. 아직도 다리에는 (그때 생긴) 흉터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 씨는 "군대라는 곳의 부조리가 좀 나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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