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임금 차이 없으면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논란 커지자 "정규직·비정규직 구분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뜻"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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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임금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당내 경쟁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현실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다를 바 없다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는 도중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존의 노동시장을 조금 물렁물렁하게 유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비정규직과 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가 큰 차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실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겠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히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할 생각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발언들에 대해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 평생 검찰공무원으로 살아서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거 같다"며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심정을 그렇게도 모르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청년들이 평생직장을 원하지 않는다니요?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청년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려면 586 기득권을 비롯한 윗세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을 방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을 방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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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강성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의 양보를 받아야 한다. 그런 것 없이 윗세대는 정규직 평생직장 다니면서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인가"라며 "고용안정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후보 자격을 논하기 전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사는 분 맞나 싶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후보가 학생들에게 설명한 전체 맥락이나 취지는 전혀 다르다"라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서 임금의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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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년들의 선호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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