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칭칭' 입 묶여 입안 괴사한 진돗개 발견…"악마 찾습니다"
"피투성이에 골반뼈 보일 정도로 학대"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전북 진안에서 피투성이에 두꺼운 고무줄로 입이 묶인 진돗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견주와 목격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북 진안경찰서는 동물단체의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진돗개가 발견된 지역 인근 마을의 이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주민들은 '진돗개가 마을 주민이 키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지인이 차를 타고 와서 진돗개를 유기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날(13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11일 12시20분께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부근에서 두꺼운 고무줄에 입이 칭칭 묶인 진돗개가 발견됐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진돗개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진단 결과, 진돗개는 입 주위가 고무줄로 강하게 묶여 입안이 괴사하는 등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또 앞발은 피투성이였고, 골반뼈가 보일 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다. 병원은 4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진돗개를 구조한 과정을 설명하며 학대 또는 유기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단체는 "찻길에 주둥이가 묶인 채 버려진 백구가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라며 "'고무줄 악마'를 찾는다. 백구를 알고 계신 분, 학대자를 보신 분, 유기 현장을 목격하신 분은 제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