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하던 삼성, 美 투자 테일러시 낙점하나…인센티브 확정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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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귀와 함께 삼성 해외사업의 핵심이 될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세금 인센티브 등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여온 삼성과 미국 주정부 등이 최근 협상 속도를 높이면서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지역 결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조만간 삼성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 부회장의 방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테일러 시의회와 윌리엄슨카운티는 8일 오후 공동회의를 진행한다. 시의회와 카운티는 이 회의에서 삼성오스틴반도체가 제출한 투자 계획안을 살펴보고 브랜드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이 삼성에 대한 세금 감면 계약과 개발 계약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결의안에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시 내에 600만평방피트(약 55만7418㎡)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585명의 신규 고용과 785명의 간접고용이 이뤄지고 부수적인 경제 개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의회가 인센티브 제공을 승인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관계자도 참석해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다.

테일러시는 삼성이 지난 6월 말 테일러 독립교육구(ISD)에 세금 인센티브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급부상한 투자 후보지다. 이후 지난달 20일 텍사스주는 삼성이 제출한 투자 계획서가 세금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챕터 313’ 요건에 해당한다면서 향후 15년간 3억1411만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시의회 결의안 관련 회의가 잡힌 것이다. 여기에 회의 다음 날인 9일에는 테일러 시의회가 세금 감면 투자 구역 설치 등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인데, 논의 대상에 오른 부지가 8일 회의 안건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투자가 이뤄질 대상 지역으로 언급됐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점을 비춰 "이 회의에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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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 측은 아직 투자 지역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각 주·시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검토해온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테일러시, 애리조나주 굿이어시와 퀸크리크시,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등을 놓고 현지 정부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일에는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내 과학기술첨단제조산업단지(STAMP)를 찾아 삼성이 아직 뉴욕주를 투자 지역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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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이 같은 협상 소식이 잇따르면서 추석 연휴 기간 이 부회장의 방미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이 부회장이 앞서 명절 기간을 활용해 해외 현장을 자주 방문해왔던 만큼 반도체와 백신 등 주요 현안이 있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미국을 직접 찾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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