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방지 규정도입 반대 6표, 찬성 0표, 중재안 6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규정’ 도입안이 선관위 회의에서 사실상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재차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유승민 "반장 선거도 이리 안 해…정홍원,경선룰 개정 부결에도 재투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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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관위가 무기명 투표를 했는데, ‘역선택 방지 반대 6, 찬성 0, 중재안 6’이었다"면서 "반대와 중재안이 6대6이니, 가부 동수면 부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찬성표는 단 한 표도 없었다"고 전했다.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12조 제3항에 의하면 따르면 선관위 의결은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다. 당규에 따른다면 경선준비위원회가 만들었던 경선룰은 번복하는 작업은 부결된 셈이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정홍원 위원장은 일요일에 다시 표결하겠다고 한다"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표결하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공정은커녕 온 국민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과 선관위에 묻는다"며 "이게 공정이냐"고 되물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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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정홍원 위원장은 더 이상 당을 망치지 말고 사퇴하고 윤 캠프로 가시라"고 권고했다.


유승민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 역시 긴급 논평을 통해 "의견 개진이지 표결이 아니었다는 핑계도 정 위원장과 같은 입장이 7명이었으면 표결이었다고 했겠냐"라며 "이러고도 공정하다고 떳떳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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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안 그래도 당 안팎이 뒤숭숭한데, 경선마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면 정권교체가 정말 위험해진다"며 "위원장은 부디 경준위 결정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포기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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