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남양유업 전 대표·연구소장 등 송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회장식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자사의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 전 대표 등 관계자 4명이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일 남양유업의 식품표시광고법위반 고발사건을 수사해 이광범 전 대표와 박종수 전 상무(전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 등 남양유업 관계자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가리스 1종만 실험했음에도 모든 불가리스 제품이 감기·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광고했다고 봤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13일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자 남양유업 주가는 해당 발표 다음날인 지난 14일 8.57% 급등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달 30일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관계자 등 16명을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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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이 사건 이후 불매운동과 주가급락 등을 겪었으며 5월 4일 홍원식 회장이 대국민사과와 회장직 사퇴, 지분매각 등을 발표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보유 지분 53%를 3107억원에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계약을 지난 5월 체결했으나 전날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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