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박홍원 부총장이 8월 24일 부산대학교에서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대 박홍원 부총장이 8월 24일 부산대학교에서 조국 전 장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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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조국 전 장관의 딸 성적은 어찌 된 것일까?


부산대가 발표했던 3등이라는 조 모씨의 대학 성적이 실제로는 24등이었던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 뒤늦게 부산대가 확인 중이다.

법원과 언론매체 등에 따르면 조 씨가 3등이라던 대학 성적은 30명 중 24등이었다. ‘입시원서 경력란에서 위조 경력을 덜어내면 공란이 된다’는 사실도 법원이 밝혔다.


부산대는 조 씨의 학부성적이 24등인 것은 맞고 행정착오 가능성 등을 두고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24일 부산대 박홍원 교육부총장은 “조씨는 서류평가에서 1차 서류 통과자 30명 중 19위를 했다. 전적 대학 성적이 3위였고, 공인영어 성적은 4위였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대학 공정위 분석 결과는 허위 경력과 위조 표창장이 입학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아니었다는 것”이라며 “조씨가 서류전형을 통과한 건 전적 학교 대학 성적과 공인영어성적이 크게 좌우한 걸로 보인다는 게 공정위 조사 결과”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정 교수의 1심 재판부는 조씨의 대학원 입시 과정에 제출된 이른바 ‘7대 스펙’ 모두를 허위라고 인정했다.


1심 판결문을 보면 조씨는 1단계 전형 중 영어성적에서 19.5점을 받았다. 이는 합격자 중 4등에 해당하는 점수로, 여기까지는 부산대의 설명과 일치한다.


그러나 조씨는 대학성적에서 평점평균(GPA) 점수로는 14.73점을, 백점 환산점수로는 14.02점을 받았는데 이는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에 해당하는 점수라고 재판부는 밝혔다.


3등이라던 부산대의 설명과 큰 차이가 있다.


대학 측이 밝힌 자기소개서 내용에 허위 경력과 동양대 표창장 내용을 거의 인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판결문과는 다르다.


조씨는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인 ‘수상 및 표창 실적’란에 동양대 총장 표창장 수상이력을 기재했다.


이 밖에 조씨는 입학원서 경력란과 자기소개서 중 ‘의전원 지원을 위한 준비활동’란에 다양한 인턴 경력을 나열했다.


1심은 “위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에서 조 씨의 허위 경력을 제외하면 입학원서에는 경력 한 개만 남게 되고, 자기소개서의 ‘의전원 지원을 위한 준비활동’란 중 1학년 활동 부분과 ‘수상 및 표창 실적’란은 모두 공란이 된다”고 봤다.


부산대 관계자는 이같은 불일치에 대해 “입학전형공정관리위 실무자의 착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위 성적을 기자회견에서 직접 설명한 박 부총장도 많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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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대학본부는 공정위 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한 상태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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