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150억 요구 증거 있어… 지켜봐달라" 영탁막걸리 제조사 반격
영탁 측 법적 대응 예고
예천양조 "영탁 바쁘다는 핑계로 특허청 연기 시한 넘겨"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트로트 가수 영탁(38·박영탁) 측이 '영탁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예천양조 측이 "150억 요구 증거가 있다"며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예천양조와 갈등을 겪고 있는 영탁 측은 지난 17일 "예천양조 측의 위법, 부당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추진 중"이라며 "예천양조 측이 유포한 허위 내용을 바로잡고 예천양조 측의 부당한 상표에 관한 권리 갈취 계략에 대해 낱낱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예천양조는 지난 19일 '150억원 요구 금액은 사실무근'이라는 영탁 측의 입장에 "명확하게 영탁 측에서 제시한 근거자료가 있으며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또 '2020년 하반기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의 상표등록승낙서 요청을 영탁 측이 정중히 거절했다'는 영탁 측의 주장에 대해선 "영탁 측 대리인은 지난해 8월11일 예천양조의 등록승낙서를 받고 출원만 돼 있고 등록이 안 된 것을 알고 일주일 후 몰래 법무법인을 통해 상표출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탁 측 대리인은 예천양조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영탁이 바쁘다는 핑계로 특허청 연기 시한인 4개월을 넘기게 돼 결국 예천양조의 상표등록이 거절되게 만들었다"며 "특허청으로부터 거절결정서를 받기 직전까지 등록승낙서를 금방이라도 해줄 것처럼 계속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계약기간 중 상표를 출원하는 행위는 상표법에 위배되는 위법행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천양조는 '영탁에게 공갈·협박을 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했으며, 영탁의 성명권·인격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상표도 부당 사용했다'는 영탁 측의 주장도 부인했다.
예천양조는 "영탁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가 예천양조에 대해 공갈·협박, 명예훼손 등 무거운 단어들을 열거하며 고소를 추진한다는 입장문을 접하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예천양조에 도움을 준 모델이기에 소송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먼저 영탁 측에서 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니 그에 맞게 정당하고 사실적인 증거자료에 따라 그동안 알리지 못했던 추가적 내용을 포함,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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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34년간 전통주 외길 인생을 걸어오면서 이뤄낸 마지막 결정체인 저희 예천양조는 심각한 매출 감소로 직원을 감원하는 등 비상체재를 가동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전국 영탁대리점 사장님들과 어려운 현실을 잘 버텨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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