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의 엇갈리는 행보
비트코인 법정화폐 사용 한 달도 채 안 남았는데…엘살바도르 재무장관 "달러가 주요 화폐 지위 유지할 것"

[비트코인 지금] GBTC 매도하는 캐시 우드, 가상화폐 채굴하는 잭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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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과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을 매도한 반면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공식적인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사용을 앞두고 달러를 지지하는 등 모순적인 태도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코인베이스 주식과 GBTC 보유량을 줄였다. 중국 가상화폐 매체 우 블록체인은 트위터를 통해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코인베이스 9만2570주, GBTC 19만1181주를 매도했다”며 “이들의 총 가치는 3103만달러(약 364억9748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우드 CEO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시세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할 만큼 대표적인 가상화폐 옹호론자다. 지난 5월 7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까지 급락하자 그는 “오히려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며 “5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트위터 1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트위터 1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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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시 CEO는 비트코인 채굴에 나섰다. 17일 그는 트위터를 통해 “컴패스마이닝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패스마이닝은 가상화폐 채굴기 제조사 업체로 채굴 하드웨어의 가격은 약 8200달러 정도다. 올 초 도시 CEO는 비트코인 1억7000만달러가량을 매입하고 자신의 첫 트위터 게시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제작해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선택적으로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밝혀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지갑 사용은 선택 사항”이라며 “가상화폐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제재를 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달러가 엘살바도르의 주요 화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젤라야 재무장관의 의견은 앞서 지난 6월 엘살바도르 의회를 통과한 비트코인 법과 상충된다. 법안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모든 경제주체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비트코인이 주요 화폐 지위를 보장 받고 있는 셈이다. 법안은 오는 9월7일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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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2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14% 하락한 527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5570만원까지 올랐지만 소폭 하락 후 큰 변동이 없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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